정말이지 두달동안 안해본게 없다.
자면서도 내일은 또 뭐해먹이지?
온통 머릿속에 그 고민만 하다 잠이 든다.
엄마가 우리 4형제 도시락 반찬 고민이
제일 힘들었다고 하신 말이
이제야 이해 될 정도로.
그런데
요즘 좀 의욕이 상실되긴했다.
아침에 잔뜩 볶은 밥을 점심때도
심지어 저녁때도 준 적이 있다.
살짝 사이드를 변형하여 곁들여 주었는데 치잇 ㅠ
오늘은 족발을 또 만들었는데
다른거 먹느라 냉장고 넣어둔 걸
다시 꺼내서
약간의 간장과 물로 조금 더 짭조름하게 졸여서
가위로 난도질을 한 후
나물 무친것을 또 난도질하여
서로 볶아 주었는데
둘째놈이 밥이 너무 맛 없어서 먹기 힘들다고 한다.
내일 아침에 간장 참기름밥을 먹겠다고 한다.
그러라고 했다.
아 놔~~
조금 있다가 부엌에서 먼가 내눈에 포착된 하나.
내일은 알아서 먹을거라고 밥통에 손대지 말라는군.

족발 삶느라 수고한 내 노력이
이렇게 짓밟힌다.
에휴. 힘빠져. ㅠ
😤😖😤😖😤😖😤😖
다음 날.
원하는대로 해줬는데
아침이라 또 입맛이 없는...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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