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주 만나고 싶다! 내 안에 꼭꼭 숨은 열정!
말레이시아에서 먹고살기

리비나, 로젤, 히비스커스, 무궁화 이름도 다양한 말레이시아 국화(나라꽃)

by 스테이캄 2020. 6. 19.

말레이시아 국화가 우리나라랑 같은 무궁화라고?

같은 무궁화는 아니고, 하와이 무궁화라고 해서 

붉은색의 동남아 무궁화라고 보면 될 거 같다.

 

그 말레이시아 국화인 무궁화 꽃 열매가 

로젤이다.

 

옆집에서 준 리비나라는 열매를 끓여 만든 

빨간 음료를 먹고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또 만들어보고

그렇게 알게된 리비나. (Ribena)

 

근데 조사하면 할수록 헤깔린다.

분명 마트에선 Ribena라는 이름으로 파는데

실제 이 이름으로 검색하면 엉뚱한 열매가 나온다.

바로 블랙커런트이다.

 

그래서 사실 그 마트에선 잘못 붙여 파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의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아몰랑....어려워.

생 열매를 구하려면 아직까진 그 마트 말고는 구할데가 없었다.

 

어쨌든 이 열매의 정식 명칭은 로젤(Roselle)이 맞는것 같다.

무궁화속 히비스커스 학명.

이 로젤 열매는 너무도 붉고 선명하며

탐스럽게 탄력이 있어서

그냥 보기에도 참 예쁜 열매이다.

 

 

씨를 빼내고 난 후 씻어서 끓일 준비 중인 로젤 Roselle
Ribena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로젤 Roselle

 

옆집 여인이 말레이시아 어느 중국인마트에서 판다는 것을 알려줘서

사보게 된 열매

1키로에 10링깃. 3천원.

사진속의 양은 약 300그램, 1000원도 안한다고 보면 된다.

싸긴 무지 싸다.

 

 

 

안쪽에 동그랗게 통통하게 자리잡은 씨방을

제거하고 나서 붉은 부분만 끓일 준비를 한다.

 

 

로젤에서 분리된 씨방 ㅋㅋ

 

저걸 심으면 로젤을 키울 수 있을까?

식물 키우기에 절대적으로 똥손인 나는 

또 쓸데없는 상상을 잠시 해본다.

 

 

오렌지와 로젤을 함께 넣어 끓인다.

 

옆집에서 준 음료는 로젤만 끓인것이었는데

난 오렌지도 함께 넣었다.

더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듯 했다.

음료로 아이들에게 주기에도 좋았다.

하지만 다음엔 같이 안끓이는게 낫겠다. ㅎㅎ

로젤 특유의 향을 오렌지가 덮어버리는것 같았다.

 

오래 끓일 필요는 없다. 15분간 끓인다.

 

로젤의 색이 선명한 붉은색이니 만큼

잠시만 끓여도 물이 아주 진한 빨강으로 물들었다.

맛은 단맛은 전혀 없고

아주 새콤하기 때문에

끓이면서 설탕을 좀 많이 넣어줘야

음료수로 마실 정도가 된다.

 

히비스커스 차 고유의 맛을 즐길 사람은

설탕을 넣지 않고 그대로 끓인다.

 

 

로젤음료를 얼려서 아이스바로 만들었다.

 

여긴 더운 동남아라

아이들이 수시로 시원한걸 찾아대고

아래층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조른다.

더위극복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렇게 아예 아이스크림 만드는 틀을 사서

(어릴때 생각나네 ㅎㅎㅎ)

각종 음료를 얼려주는데

여기와서 제일 잘 산 물건 탑10에 들어간다.

꺼내다가 떨어뜨려서 깨뜨려 먹어서 

두번째 산 것이다.

그래도 마트에서 사먹는 돈도 절약되고

무엇보다 파는 아이스크림보다 너무나 안심되는

하루에 두번 세번 줘도 전혀 걱정없는 간식이다. 

 

 

이것이 처음 옆집에서 준 음료

 

원액으로 준 음료라 희석해서 먹으니

꽤 많은 양이었다.

 

 

희석해서 얼음동동 띄워 처음 맛본 리비나 주스
구글에서 Ribena flower로 검색하면 이렇게 로젤이 나오긴 한다.

 

로젤과 리비나 사이에 너무나 헤깔렸지만

둘 다 알고 있어야 이 열매를 여기서도 살 수 있다.

결론은 로젤이 리비나고

리비나가 로젤이다. ㅋㅋㅋ

 

 

 

항상 더운 이 여름나라에서

이런 시원한 음료가 냉장고에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다.

 

 

3단 젤리

 

이것은 옆집에서 2살 딸을 위해 직접 만든 간식젤리다.

1단은 판단, 2단은 리비나, 3단은 마일로로

한천을 이용하여 굳힌 젤리다.

여기에서 한천은 agar agar 이다.

판단(Pandan)은 카야잼의 주 재료이기도 하고

여기에서 베이킹, 요리 등에 두루 쓰이는

동남아 잎이다.

 

로젤 히비스커스는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

물론 다이어트용으로는 설탕을 잔뜩 넣은

위 음료는 추천하지 않는다.

설탕없이 차로 음미하는게 맞지.^^

 

그렇게 신기하게도 

이 음료를 알게되고 나니

자주 가는 몰의 중국 한약재 집에

말린 리비나가 눈에 띈다.

까만색이어서 별로 사고 싶지 않은 비주얼이었으나

신기하게도 물에 살짝 끓여내니

위와 같은 빨갛고 예쁜 색의 음료가 만들어진다.

생 열매는 시즌을 타는거 같으니

생열매가 안보일때는 이 말린 로젤을 사서

아이들 음료로 만들어 주어야 겠다.

 

말린 로젤

히비스커스 효능은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으면서

다이어트 효과에 좋은 성분 하이드록시시트린산이 들어 있고

혈압조절, 콜레스테롤감소, 항상화작용에 좋으며 등등
몸에 좋다고 꽤나 알려진 히비스커스 차 처럼
위 효능은 공통항목이다.

 

히비스커스 로젤의 효능 검색.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한해살이풀.

영양성분 (먹는 부위 100g당)

열량

28.00kcal

주영양소

탄수화물 5.80g, 식이섬유 12.00g, 지방 2.61g, 단백질 1.15g, 재 6.90g, 수분 9.20g

무기염류

칼슘 1263mg, 철 8.98mg, 인 273.20mg

비타민류

비타민C 6.70mg, 비타민B1 0.12mg, 비타민B2 0.28mg, 비타민B3 3.77mg, 카로틴 2.03mg

[네이버 지식백과] 로젤 (열대의 과일자원, 2012. 01. 04., 김기중)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