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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먹고살기

말레이시아 식재료 파헤치기 - 오크라

by 스테이캄 2020. 6. 3.

현지인을 친구로 두면 이런 잇점이!

옆집 여인은 이제 28살밖에 안 되었는데
요리를 참 잘한다.
특히 좋은 식재료로 처음부터 집에서 만들기만을 고집한다.

예를 들면 삼발소스가 들어간 나시르막을 만든다면

삼발소스에 들어갈 칠리 페이스트를 직접 마른고추를 사서 갈아서 만든 후 삼발소스를 만들고
나시르막의 밥도 레몬그라스, 생강, 코코넛우유 등을 넣고
직접 짓는다.
땅콩도 직접 튀겨내고 ㅋㅋㅋㅋ

“Many many job”
이라고 외치며
그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 근사하게 한 접시 가져다 준다.

나시르막 요리는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수없이 많은 요리를 받아 보면서
이건 이름이 뭐냐?
여기 들어간 이 채소는 뭐라고 부르냐?
요거는 어디서 살 수 있느냐?
만드는 법을 가르쳐달라.
라고 부탁하면 신이나서 설명해준다.

오크라
반찬을 만들면 조금씩 맛 보라고 가져다 주는데
채소볶음을 많이 하는 편인데
여태 맛 본 요리 전부 다 맛있다.
채소볶음의 기본 조리법은 다 비슷한거 같다.

먼저, 간 마늘과 오일을 넣고 볶는다.
짭잘한 건새우를 넣고
채소를 넣고 굴소스로 간을 하여 휘리릭 볶아 낸다.

오크라를 넣고 볶아 준게 맛있어서
그 다음부터 내 장바구니에도 오크라가 담기게 된다.

채소 고르는 요령이 없던 나는
아주 질긴 나뭇껍질 식감의 오크라를 사게 되고
다시 재료 사는 요령을 물어본다.

너무 진한 초록으로 다 자란 오크라는
만져보면 딱딱하고
요리를 해도 질기다.
말랑말랑 연한 초록의 오크라를 고르길.


처음 실패한 어른 오크라. 너무 질겼다.
자른 단면은 별 모양으로 다섯 개의 작은 콩이 들어가 있다.
먼저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풍미를 낸 후 오크라 투입
버섯도 추가 토핑

 

오크라 진액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두 놈이 또 싸우는군. 부끄러버라 ㅠ )

 

솥에 붙은 양념까지 닦아 먹는

양념이 맛있다며 손으로 다 닦아 먹고 있다.
인디언이냐? 😫😫😫

팬 안으로 들어갈 기세


오크라는 찐득한 진이 나오는 채소이다.
“마”처럼 진이 나오는 식감을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미역, 비름나물 등 진액이 나오는 채소를 좋아하는
특이한 첫째. 가 너무 좋아해서 자주 해주는 반찬이 되었다.


오크라의 효능
오크라는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아욱과의 채소
여자 손가락 같이 생겼다고 하여 레이디핑거 라는 별명
풋고추와 똑같이 생겼는데 고추와 달리 표면에 잔털이 있고 거칠거칠하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다이어트에 좋으며
점액질은 배변에 도움을 준다.
그 밖에 칼슘, 칼륨, 인, 철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 또한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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