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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먹고살기

또 백종원님 찬스! 길거리 토스트 집에서 만들기

by 스테이캄 2020. 5. 29.

락다운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삼식이, 삼순이를 보필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두 녀석의 입맛은 완전히 달라
한끼에 두 가지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토마토 스파게티가 너무나 먹고 싶다는 딸을 위해
스파게티를 하는 날이면
면요리는 절대로 싫어하는 둘째놈은
따로 밥요리를 준비해야만 한다.

매일매일 메뉴걱정.
먹고사는 걱정이 새삼스럽다.
늘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었던 터라
새삼 엄마의 고충이 얼마나 컸을까
4명을 키워낸 엄마를
감히 다 짐작은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알거같다.

하루에 도시락을 6개 싼 적도 있는 엄마인데
6개를 싸는 게 힘든게 아니라
늘 도시락 반찬 땜에 힘들었다는 그 말씀이
이제야 이해가 가니까...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라
삼시세끼 다 제대로 차려 주진 않고 있다.
점심 때는 주로 간단히.
빵과 우유 그리고 과일 정도로만.

그런 와중에 또 우리의 친구 백종원님은
길거리 토스트를 내려주셨다. ㅎㅎㅎ

옆집이 말레이시안차이니즈 부부인데
어찌나 음식을 자주 나눠 주는지
나도 받기만 할 수 없기에
인터넷을 뒤져 한국적인 요리를 해서
(없는 솜씨 짜내어) 나눠주고 있다.
요즘은 거의 나눠주기 배틀이 붙었다.
요리해준 음식접시에 다시 요리채워 보내기.
끝도 없는 무한루프다. 헥헥. 🤪

그 중 백종원 길거리 토스트는 해줬더니
“아찌~~ 이거 내 스타일이야~~”
라고 나보다 10살 어린 옆집아저씨가 엄지척을 해줘서
그 뒤로 신나서 식빵 한 롤을 다 구워냈다지.
(아찌는 중국말로 sister라는 뜻이라는데
우리말로 아마 “아줌마”쯤이지 않을까 싶다)

길거리토스트의 핵맛은
굽다가 솔솔 뿌려 넣는 설탕에 있지 않나 분석해본다. 🧐

암튼!
이번 주말에 친구네가 오면 또 구워 줘야징. ㅋㅋㅋ

달걀과 야채의 양은 비슷하게!

양배추가 맛의 관건이라고 하시었다. ㅎㅎ

재료 촵촵 썰어서 준비
마가린, 베이컨, 당근, 양파, 양배추, 달걀 그리고 컵

마가린이 더 맛있다고 하셨지만 저거 써 보고
버터가 난 더 낫다는 생각을.
그리고 무엇보다 준비된 재료를 컵에다 넣고
젓가락으로 촥촥 섞어 주는게 딱 좋으다.

준비된 야채와 달걀의 분량을 비슷하게.

컵에다가 달걀과 야채를 조금씩 넣어 촵촵 풀어주고
이때 살짝 소금도 넣어주었다.

버터 녹인 후라이팬에 컵 내용물을 휙 붓고 위에 빵을 덮는다.
함께 홱 뒤집는다
위에 황설탕 솔솔
두껑 덮는다.

칠리소스를 약간 발라주니
살짝 매콤하면서 달콤하니 더 맛있다.
다른 잼을 발라주거나, 햄이나 치즈를 추가 토핑하는것이
이 두껑 덮기 전에 할 수 있는 사치.
형편되시는분은 이때 형편껏 투입!😎

자른 단면.

두 녀석의 간단 점심으로
우유와 함께 곁들이면
영양적으로도 손색 없어 보인다.

동남아에 사는 최고의 매력. 망고부자.

 1일 1망고.
그 많고 많은 열대과일 중에 망고만 좋아하는 녀석들.

다시 정리.

1. 계란야채 한 컵 붓고
2. 위에 빵 덮는다.

3. 같이 뒤집고 위에 설탕 및 추가토핑
4. 두껑 덮는다 끝.

설탕이 녹아서 잼처럼 흘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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